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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K리그 새 사령탑들…김은중 감독 홀로 웃었다

나란히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신임 감독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유일하게 승리를 따냈고,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원정길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김기동 FC서울 감독과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김은중 감독이 이끈 수원FC는 지난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원큐 K리그1 1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0의 균형이 후반 추가시간에 깨졌다. 윤빛가람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승우가 성공시켰다. 공식 기록은 후반 54분(45+9분).이날 김은중 감독은 지동원을 비롯해 정승원, 권경원, 김태한 등 선발 11명 중 무려 8명을 영입생으로 채우는 등 확 달라진 수원FC의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슈팅이 1개에 그치는 등 아직 경기력이 완전히 오르진 않았지만, 후반 들어 분위기를 바꾼 뒤 극장승까지 이끌어 내며 프로 감독 데뷔전부터 환하게 웃었다.같은 날 김학범 제주 감독은 강원FC 원정길에서 승점 1을 따냈다. 제주는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강원과 1-1로 비겼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32초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린 제주는 전반 막판 이탈로의 귀중한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다만 끝내 역전골까지는 나오지 않으면서 나란히 승점 1씩 나눠 가졌다.김학범 감독은 기존 선수들을 중심으로 지난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김태환, 이탈로 등을 더해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오는 10일 대전하나시티즌을 홈으로 불러들여 김학범 체제 제주의 첫 승에 재도전한다.반면 김기동 감독과 박태하 감독은 새로운 팀을 이끌고 치른 K리그 데뷔전에서 나란히 패배의 쓴맛을 봤다.많은 관심을 모았던 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1골씩 허용하며 0-2로 완패했다. 특히 전반전 경기력은 적장인 이정효 감독마저 만족감을 표할 정도로 서울이 수세에 몰린 채 치른 경기였다. 김기동 감독 부임과 함께 ‘달라진 경기력’을 바랐을 서울 팬들의 아쉬움은 기대감의 크기만큼이나 컸다. 김 감독은 “기존의 서울 축구와 내가 원하는 모습 사이에서 혼선이 있었다”며 경기를 치를수록 경기력이 점점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동 체제 첫 승에 다시 도전하게 될 무대는 오는 10일 인천과의 경인 더비다.이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포항 감독 데뷔전을 치른 박태하 감독은 K리그에서도 데뷔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박 감독이 이끈 포항은 전날 열린 공식 개막전에서 울산 HD에 0-1로 졌다. 특히 포항은 이날 전반전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남겼다. 앞서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도 전북 현대에 1무 1패에 그쳐 박태하 감독 부임 이후 포항은 공식전 3경기째 무승(1무 2패)이다. 포항은 오는 9일 대구FC와 홈경기에서 박태하 체제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4.03.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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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케 듀오, 한국에서 재회할까…“이번 프리시즌서 격돌” 영국 매체 보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최고의 듀오로 꼽힌 손흥민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다가오는 여름 재회할 수 있을까. 한 영국 매체는 토트넘과 뮌헨이 프리시즌 맞대결일 펼칠 것이라 전망했는데, 그 장소로 한국이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1일(한국시간) “케인은 8월 한국에서 열리는 토트넘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손흥민을 비롯한 동료들과 재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 여름 뮌헨으로 떠난 케인은 1년 만에 다시 쿠팡 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한국을 방문해 토트넘과 만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7월 28일 팀 K리그와의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어 토트넘과 뮌헨은 8월 2일 격돌한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이 경우, 현재 뮌헨에 임대된 에릭 다이어가 완전 이적할 경우 함께 맞대결에 나설 전망이다. 킥오프 장소과 시간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대 후반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끈 손흥민과 케인이 재회할 수 있다는 점에 시선이 모인다. 마침 두 선수는 지난 2022년 한국을 방문해 팀 K리그와의 경기에 나선 기억이 있다. 더운 여름에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소화한 케인과 손흥민의 훈련 장면은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됐다. 당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토트넘이 6-3으로 팀 K리그를 격파했고, 세비야(스페인)와는 1-1로 비긴 기억이 있다. 만약 뮌헨이 한국에 방문한다면, 김민재 역시 함께 그라운드에 나설 전망이다.다만 매체가 전망한 7월과 8월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2024)와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가 예정돼 있다. 선수들의 스케줄에 따라 출전 선수가 바뀔 변수가 있다.끝으로 매체는 “토트넘은 호주 멜버른에서도 친선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출신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가오는 여름 다시 한번 축구 팬들의 축제가 열릴지 시선이 모인다.쿠팡 플레이 시리즈가 처음 열린 건 앞서 매체가 언급한 2022년이었다. 한국의 팀 K리그와 토트넘, 세비야가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자웅을 겨뤘다.팀 K리그와 토트넘의 경기는 흥행 매치 중 하나였다. 이른바 ‘노쇼’ 논란 없이, 주력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에 나섰다.물론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당시 폭우가 쏟아졌고, 손흥민과 케인은 선발에서 빠졌기 때문이었다. 전반에는 다이어가 선제골을 넣자, 팀 K리그 조규성이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교체 투입된 케인이 자책골을 유도했다. 이어 팀 K리그가 균형을 맞추자, 케인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빛났다. 그는 페널티킥 기회에서 정확하게 차 넣어 4-2로 달아났다. 팀 K리그는 아마노가 프리킥 골을 터뜨렸으나, 케인이 프리킥 득점으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이어 손흥민 역시 골을 추가하며 9골 난타전을 마무리한 기억이 있다. 당시 이승우, 양현준 등이 맹활약하며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지난해엔 팀 K리그와 전북 현대를 포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파리 생제르맹(PSG)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한국을 찾았다. 특히 PSG와 맨시티는 프리시즌임에도 주전들을 모두 내세워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뽐내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당시 경기장을 찾은 관중만 6만4000여명에 이르렀다.마지막 경기였던 8월에는 부산에서 PSG와 전북이 맞붙었다. PSG에선 이강인·네이마르를 모두 출전해 주목받았다. 한낮임에도 4만 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오기도 했다.이번 매치업 경기 팬들의 이목을 끌 만한 경기다. 특히 케인과 친정팀 토트넘의 재회가 흥미롭다. 케인은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30경기 278골 64도움을 올린 레전드다. 특히 EPL 213골을 기록, 통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과는 영혼의 단짝으로도 이름을 떨쳤다. 케인과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298경기에 나서 60골을 합작했다. 케인은 34골 26도움, 손흥민은 26골 34도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기록으로는 총 47골을 합작했는데, 이 부문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첼시의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가 합작한 36골이다. 다만 손-케 듀오는 2023~24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깨졌다. 여름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케인은 계약 만료 1년을 앞두고 뮌헨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최전방 고민을 겪은 뮌헨은 케인 영입으로 빈자리를 채웠다. 뮌헨은 무려 9500만 유로(약 1370억원)를 투자했다.뮌헨은 케인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케인은 올 시즌 공식전 30경기 29골 8도움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분데스리가 리그 득점왕도 가시권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케인의 빼어난 성적과 별개로, 팀 순위는 기대 이하다. 리그에선 1위 레버쿠젠과 승점 8점 뒤진 상태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선 이미 탈락했다. UCL서도 라치오와의 1차전에서 0-1로 져 벼랑 끝에 몰렸다. 이 와중 토마스 투헬 감독은 조슈아 키미히를 비롯한 일부 선수와 마찰로 입지가 불안전하다. 케인 역시 새해 들어 득점 페이스가 뚝 떨어진 상태다.한편 토트넘은 전반기엔 손흥민의 ‘원톱’ 기용으로 재미를 봤다. 손흥민은 이달 초 카타르에서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전까지 토트넘의 최전방을 맡아 리그 12득점을 몰아치며 맹활약했다. 여전히 팀 내 득점 1위. 최근에는 다시 주 포지션인 왼쪽 윙으로 나섰지만, 히샤를리송-브레넌 존슨-티모 베르너 등과 함께 케인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토트넘은 25라운드 종료 기준 리그 5위(승점 47)로, 톱4 진입을 노리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2.21 15:20
프로축구

[IS 서귀포] 김도균 감독 “목표는 다이렉트 승격, 달라진 이랜드 준비 중”

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 지휘봉을 잡은 김도균 감독이 부임 첫 시즌 ‘다이렉트 승격’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동안 많은 예산을 쓰고도 승격에 번번이 실패한 아쉬움을 털겠다는 각오다.김도균 감독은 6일 제주 서귀포시 빠레브 호텔에서 진행된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 참석해 “지금까지 보여줬던 서울 이랜드의 색깔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 9년 간의 이랜드와 많이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앞서 수원FC를 이끌고 승격과 잔류를 이끌었던 김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 이랜드 지휘봉을 잡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서울 이랜드도 창단 10주년을 맞아 변화를 준비 중인데, 승격 경험이 있는 김 감독을 선임하며 승격 의지를 드러냈다.김 감독은 “외부에서 봤을 때 이랜드는 선수 구성이나 하고자 하는 철학이 분명하지 않았던 느낌이 들었다”며 “적지 않은 예산을 쓰는 팀인데도 결과를 못 가지고 온 것도 그런 점이 있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전임 감독들의 축구 스타일과 색채가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선수 구성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존중을 하지만, 돈을 많이 쓰는데 왜 성적이 안 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쓰는 거에 비해서 구성이 안 됐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효율적으로 영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 부분을 놓고 선수 영입을 한 것에 비춰봤을 때 이번엔 영입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실제 서울 이랜드는 오스마르를 비롯해 정재용, 오인표 등을 비롯해 이코바 등 새 외국인 선수 등을 대거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김도균 감독은 “새로운 축구를 해야 되고, 구성에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많은 변화를 줬다. 능력 있는 선수들이 여러 명 보강됐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리스크는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달라졌다,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된다. 팀 안팎에서 긍정적인 반응들이 있다”고 했다.목표는 우승을 통한 다이렉트 승격이다. 김도균 감독은 “어느 팀이든 다이렉트 승격을 꿈꿀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지난해 수원FC에서도 승강 플레이오프를 겪었다. 1부 팀과 2부 팀의 전력 차나 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플레이오프보다는) 다이렉트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번째 목표는 승격이지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도 또 다른 목표다. 그 목표를 향해 가다 보면 승격까지 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다음은 김도균 감독 일문일답. - 시즌을 앞둔 소감은.“새롭게 팀에 부임을 해서 선수들과 40일 정도 같이 훈련을 했다. 느낌이 좋다. 지금까지 보여줬던 이랜드팀의 색깔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시즌을 돌입해서도 많은 팬들, 관계자분들께 ‘지난 9년 간의 이랜드와는 많이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 많이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부임하시기 전에 이랜드의 문제점이 무엇이었다고 생각하시고, 어떻게 개선하려고 노력했는지.“많은 감독님이 거쳐 가셨다. 저도 이랜드 창단 때부터 잘 지켜보던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일단 이전 감독님들의 능력치를 말씀드리기보다는 제가 봤을 때 이랜드가 선수 구성이나 하고자 하는 철학이 분명하지 않았던 느낌이 들었다. 정정용 감독님은 2부에서 같이 경쟁을 했던 위치에 있었다. 그땐 젊은 선수들 위주로 선수단을 꾸리면서 미래를 보는 팀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모습들이 몇 년간 거치면서 제대로 팀에 정확하게 정립되지 않았던 모습이었다. 그 이후에는 제가 느끼기에는 선수 구성에서 제대로 되지 못했다는 느낌을 많이 받지 못했다. 아시다시피 2부에서 적지 않은 예산을 쓰는 팀인데도 결과를 못 가지고 온 것도 그런 점이 있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수원FC에서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셨다. 이랜드에서도 그런 축구를 보여주실 것인지.“프로팀을 맡았을 때의 생각은 변함이 없다. 팬들이 즐거운 축구를 해야 하고, 속도감이 있는 축구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그런 축구를 하면서 공격적인 부분이 부각이 됐었다. 팬들도 많이 좋아해 주셨고 득점도 많이 났다. 그런 축구가 됐던 것 같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그런 축구의 기조는 변함없이 가져가고, 실점에 대한 부분을 어떻게 줄일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팀적으로 경기의 밸런스를 잡아야 한다. 그런 부분을 병행해서 잘 이룬다면 조금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준비 과정과 훈련 자체도 초점을 맞춰서 하고 있다.” - 이적시장 키워드 중 하나는 이승우의 영입설이었다.“지금 특별히 얘기되고 있는 부분은 없다. 저희들 입장에서는 가능하다면 영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수원FC와 이승우의 계약이 1년 남아 있는 상태다. 김은중 감독이 굉장히 신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팀 안에서 새로운 변화가 있다면 모를까 현재 상태에서는 영입은 어렵다. 지금은 스쿼드가 다 갖춰진 상태에서 이미 준비를 하고 있다.”- 많은 선수를 영입했다. 조직력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새로운 감독이 왔다. 새로운 축구를 해야 되고 구성에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많은 변화를 줬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직적으로 걱정을 하시는데, 시간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능력 있는 선수들이 여러 명 보강됐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리스크는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있던 선수들과 조화가 잘 된다고 하면, 훈련을 40일 간 지켜보면서도 거기에 대한 큰 부담은 사실 없다. 달라졌다,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된다. 팀 안팎에서 긍정적인 반응들이 있다.”- 새로 영입된 선수들 중 가장 기대가 되는 선수가 있다면.“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은 다 기대가 된다. 기존에 있었던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이상민이나 박정인, 이동률, 변경준 등은 팀의 주축으로 활약이 될 것이다. 김오규나 김영욱, 오스마르, 정재용도 그렇고 이런 선수들이 팀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 이코바나 실바나, 피터 등도 마찬가지다. 본인의 능력들을 잘 발휘해줘야 공격적인 축구도 성적을 낼 수 있다. 80~90%의 선수도 팀 색깔이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저마다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수비의 안정감은 괜찮은 것 같다. 공격 쪽에서 방점을 찍을 수 있는, 마무리를 할 수 있는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 스트라이커로 합류한 이코바 선수한테 기대를 해야 될 것 같다. 이 선수가 결정력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 올 시즌 목표는.“누구나 다이렉트 승격을 꿈꿀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수원FC에서도 승강 플레이오프를 겪었다. 1부 팀과 2부 팀의 전력 차나 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플레이오프보다는) 다이렉트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번째 목표는 승격이지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도 또 다른 목표다. 그 목표를 향해 가다 보면 승격까지 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승격 경쟁에 가장 경계 되는 팀이 있다면.“2부 팀 중에 그래도 가장 경계하고 경쟁해야 하는 팀은 부산 아이파크, 성남FC, 수원 삼성, 부천FC, 김포FC 등이다. 그러나 13개 팀이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김포도 굉장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런 점들을 봤을 때 경쟁 상대다. 분위기를 탔을 때는 어느 팀도 승격에 가까운 성적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가 강팀이고 누구를 경계해야 하고 이런 생각보다 매 경기마다 승점을 가지고 왔을 때 승점을 가지고 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4년 전 수원FC를 이끌고 승격을 경험했다. 당시와 지금을 비교해보자면.“4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전체적인 팀의 레벨들이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하고 있다. 2부리그지만 전체적으로 레벨이 올라왔기 때문에 그때 생각을 한다고 하면 틀렸다고 생각할 수 있다. 사실 훈련을 하면서 4년 전 수원FC 2부 팀 감독을 맡았을 때와 지금 현재 이랜드의 구성을 여러 가지 측면을 생각하게 된다. 전력적으로는 지금 현재가 나은 것 같다. 다만 다른 팀들의 수준이 다 올라왔기 때문에 힘들게 경쟁을 해야될 것 같다. 항상 말씀드렸지만 잔류보다 승격이 어렵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만큼 힘든 승격 경쟁이 될 것 같다. 1라운드 때 분위기나 승점이 승격을 할 수 있냐, 못하냐의 큰 기로에 서지 않을까 생각한다. 1라운드 때 팀의 안정화를 가지고 최대한 많은 승점을 가지고 분위기를 이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이랜드의 과거 선수 구성에서 아쉬운 모습이 보였다고 했는데.“전임 감독들의 축구 스타일과 색채가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선수 구성을 맞췄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존중을 한다. 그러나 외부에서 봤을 때 이랜드 구단이 돈을 많이 쓰는데 성적이 안 날까, 그렇게 느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말씀을 드린 거다. 선수 구성에 대해서는 축구 철학과 스타일에 따라서 했다고 본다. 제가 봤을 때는 쓰는 거에 비해서 구성이 안 됐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효율적으로 영입을 해야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지난 몇 년과 올해와 예산 차이는 크게 없다. 그런 부분을 놓고 선수 영입을 한 거에 비춰봤을 때 영입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 시즌을 어떻게 치러내야 하는 건 이제 감독의 역할이다. 구성 자체는 잘 됐다고 생각한다.”- 이랜드가 영입을 잘해서 우승후보로 꼽힌다. 자칫 공공의 적이 될 수도 있다. 그런 평가가 부담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그렇게 생각해주시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더 우리가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4년 전 수원FC는 우승후보라고 보지 않았다. 그래서 좋은 성적이 났을 수도 있다. 지금 여러 영입이나 주변에서 하시는 말씀들을 들었을 때 거기에 대한 준비를 그만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즌이 시작되고, 1라운드를 거쳐봐야 색깔을 볼 수 있다. 1라운드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가져와야 한다.” - 오스마르 선수의 영입을 직접 지도해보시니까 어떤지. 경기장에선 어떤 역할을 맡게 될까.“오스마르와는 한달 정도 훈련을 해봤다. 굉장히 능력있는 선수다. 한국 문화도 잘 이해하고 있다. 고참으로서 나이가 제일 가장 많다.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면이 굉장히 있다. 스피드가 떨어진다는 얘기는 있지만 지난해나 올해는 똑같다. FC서울에서 30경기 이상씩 소화를 했다. 활용법은 감독이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오스마르 선수의 역할에 대해서는 수비수로 준비를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팀을 관리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미드필더 역할도 소화할 수 있어 활용법이 클 전망이다.”- 다시 2부 리그 팀 감독을 맡게 됐다. 구단의 비전에 끌렸는지, 감독으로서 개인적인 동기부여 차원의 결정이었는지.“사실 큰 고민은 없었다. 축구라는 것이 1부나 2부나 똑같다고 생각한다. 2부 팀들의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1부냐, 2부냐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았다. 가장 큰 목적은 개인에 대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서울 이랜드 팀이 지난 9년 동안 굉장히 승격에 대한 노력을 기울여왔는데 그런 부분이 잘 안 됐다. 올해가 10주년이기 때문에 구단에선 특별함을 말씀을 해주셨다. 꼭 승격보다는 더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선택을 해주신 것 같다. 박충균 전 감독도 계약 기간이 남은 상황에서 결정을 내린 것도 구단 입장에서도 큰 결정이다. 제가 부임하고 나서 기대치가 구단에서 올라간 건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부담이 되긴 하지만 선수들과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 - 수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된다면.“별로 만나고 싶지 않다(웃음). 어쨌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 2부에서 승격을 하기 위해서 어떻게 준비를 해야 될까 고민을 했을 때 그래도 1부에 가까운 팀 전력에 가까운 전력을 가지고 있어야 다이렉트 승격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선수 구성을 했다. 2020년을 돌이켜보면 제주가 그런 팀이었고, 그렇게 승격을 했다. 2024년에는 이랜드가 그런 목표를 가지고 그런 구성을 해야 한다고 했다. 100%는 아니지만 그래도 만족하는 수준이다. 수원FC와 만났을 때도 자신감이 있다고 생각한다.”서귀포=김명석 기자 2024.02.0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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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EPL 출신이 온다…'서울 이적설' 린가드, K리그 흥행에 불지필까

“K리그 전체에 반가운 일 아닐까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출신 제시 린가드(32)의 FC서울 이적설에 A구단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경쟁 팀의 영입설이긴 하지만, 영입만 성사되면 K리그 전체 흥행에도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다. 이 관계자는 “결국 경기력이 관건이겠지만 시즌 초반 K리그에 대한 관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다른 B구단 관계자도 “K리그는 그동안 ‘스타 선수’ 한 명의 파급 효과가 컸다. 과거 박주영이 그랬고, 최근 이승우가 그랬다”며 “다들 처음엔 웃어넘겼을 정도로 역대급 네임밸류를 가진 선수이지 않나. 다른 구단들도 직접적인 효과까진 아니더라도 K리그 전체에 퍼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이라고 덧붙였다.서울이 린가드 영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구체화되면서 K리그 전체가 들썩이는 분위기다. 서울만의 전력 강화를 넘어 리그 전체에도 의미 있는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다. 지난해에 이어 K리그 흥행에 불을 지필 영입으로 기대하고 있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82경기에 출전해 29골·14도움을 쌓은 베테랑 미드필더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오랫동안 맨유에서 뛰었고, 특히 2017~18시즌엔 EPL 33경기(선발 20경기)에 출전해 8골·5도움을 쌓았다. 2020~21시즌 후반기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해 16경기에서 9골·4도움으로 임대생 신화를 쓰며 화제가 됐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A매치 32경기(6골)에 출전했다.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4강 멤버이기도 하다. 린가드의 이적설이 보도되던 초반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던 것 역시 그간 K리그로 향했던 선수들과 비교해 워낙 화려한 커리어를 가진 선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국 공영방송 BBC를 비롯해 스카이스포츠 등 유력 매체들이 잇따라 합의 소식을 보도하면서 그의 K리그 입성 소식은 기대감으로 바뀌고 있다. 서울 구단도 이미 협상 소식을 인정했고, K리그 최고 수준의 대우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사상 처음 유료 관중 300만명을 돌파한 K리그는 그 기세를 이어가기 위한 요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EPL·맨유 출신'의 린가드의 영입설이 더욱 반가운 이유다. 관건은 린가드가 1년 가까이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가 마지막으로 실전 경기에 나선 건 지난해 4월이 마지막이고, 2023~24시즌엔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해 현재 무적 신분이다. B구단 관계자도 "'린가드 효과'라고 할 정도가 되려면 경기력이 얼마나 빨리, 또 얼마나 폭발적인지가 중요하다. 영입 하나만으로 큰 효과를 기대하는 건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02.0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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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선수만 17명…'김은중 체제' 수원FC, 새 시즌 '반등' 위한 개편 속도

김은중(44)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수원FC가 선수단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초 팀을 떠난 선수만 무려 17명. 대신 김 감독이 추구하는 색채에 맞는 선수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수원FC 구단은 지난 3일 김현과 신세계, 김선민 등 국내 선수 14명, 로페즈, 우고 고메스, 바우테르손 등 외국인 선수 3명 등 17명과 결별 소식을 발표했다. 임대 후 원소속팀으로 복귀한 오인표를 더하면 18명이다. 신인이나 어린 선수들도 적지 않지만, 김도균 전임 감독 체제에서 수원FC의 승격과 잔류 경쟁에 힘을 보탰던 주축 선수들도 적잖게 팀을 떠났다. 눈에 띄는 선수단 변화 폭이다.이같은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는 ‘김은중호’ 수원FC의 새 출발을 위한 첫걸음이다. 선수들이 떠난 자리엔 새로운 선수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메우기 시작했다. 전남 드래곤즈에서 뛰던 골키퍼 안준수가 1호 영입으로 수원FC로 향했고, 이영재의 전북 현대 이적 과정에서는 강상윤이 임대로 합류했다. 강상윤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신화 당시 김은중 감독이 중용했던 자원이다. 김 감독이 직접 그의 합류를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지난 시즌 K리그2 김포FC 돌풍의 핵심 수비수였던 김태한도 품었다.3명이 동시에 떠난 외국인 선수 보강 작업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아직 공식발표만 나오지 않았을 뿐 이미 2명의 선수는 수원에서 진행 중인 동계훈련에 합류해 합을 맞추고 있다. 조만간 발표를 통해 새 외국인 선수들의 합류도 공식화될 전망이다. 남은 외국인 쿼터를 채우기 위한 스카우트 작업 역시 이어지고 있다는 게 구단 설명이다.여기에 12명의 신인 선수들도 대거 영입하면서 미래를 위한 준비도 시작했다. 특히 김 감독이 지난해 FIFA U-20 월드컵 등 어린 선수들의 재능을 잘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기대도 크다. 여러 신인 중에서도 1m90㎝에 88㎏ 체격조건을 갖춘 센터백 한상규는 수원공고 선배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뒤를 이을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적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이승우는 이미 동계훈련을 통해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김은중 감독도 이승우, 윤빛가람 등 핵심 선수들과 동행을 전제로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 필요한 포지션들에 대한 국내 선수 영입 작업 역시 꾸준히 추진한다. 대신 많은 선수의 영입보다는 적재적소에 필요한 선수들을 신중하게 영입한다는 게 구단 계획이다.김은중 감독을 필두로 김태민 수석코치, 김호준 골키퍼코치, 이상돈·양동현 필드코치, 이거성 피지컬코치, 채봉주 분석관으로 구성된 새로운 코칭스태프도 확정됐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벼랑 끝까지 몰렸던 아픔을 재현하지 않고, 올 시즌 김은중 감독 체제에서 ‘반등’하겠다는 목표로 새 시즌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1.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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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원FC 잔류 이끈 김도균, 서울 이랜드 지휘봉 잡는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극적인 잔류를 이끈 김도균(46) 감독이 K리그2 서울 이랜드 지휘봉을 잡는다.12일 K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도균 감독과 서울 이랜드 구단은 최근 계약에 합의했다. 향후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수일 내로 김 감독의 서울 이랜드 감독 부임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2014년 창단해 2015시즌부터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무대에 나선 서울 이랜드는 매 시즌 승격에 도전하고 있지만, 9시즌째 K리그1 무대로는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마틴 레니 초대 감독을 비롯해 박건하, 김병수, 정정용 감독 등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번번이 승격에는 실패했다. 올시즌 박충균 감독 체제에선 K리그2 11위까지 순위가 떨어졌고, 결국 1년 만에 박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절치부심한 서울 이랜드 구단은 일찌감치 새 시즌에 대비한 준비에 나섰고, K리그1 승격 경험이 있는 감독을 물색해 김도균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 후보로 낙점했다. 김 감독은 앞서 지난 2020년 수원FC의 승격을 이끈 경험이 있다. 서울 이랜드 구단 역사상 승격 경험이 있는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도균 감독과 수원FC 간 남은 1년의 계약만 잘 정리되면 서울 이랜드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서울 이랜드 신임 감독으로 유력한 김도균 감독은 선수 은퇴 후 서남대·울산 현대중(U-15팀)·울산 현대 코치를 거쳐 지난 2020년부터 수원FC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해 팀을 K리그2 2위로 이끌며 K리그1 무대로 승격시킨 뒤, 2021년부터 세 시즌 연속 K리그1 잔류까지 이끌어냈다.특히 승격 첫해 K리그1 5위로 승격팀 돌풍에 이어 지난 시즌에도 7위에 올라 승격 이후 K리그1 무대 연착륙에 성공했다. 실점이 많더라도 공격적인 축구로 수원FC와 K리그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올 시즌엔 K리그1 11위까지 순위가 떨어져 강등 위기에 몰렸지만, 부산 아이파크와의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5-2 대역전승을 이끌고 극적인 잔류를 이끌어냈다.수원FC 잔류를 이끈 뒤 그라운드 위에서 펑펑 눈물을 쏟았던 김도균 감독은 “(부임 후) 3년을 잘 버텨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세 번째 시즌이 가장 어려운 시즌이 됐다. 사실 ‘수원FC도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시즌 내내 들었다. 선수들의 연령도 높고 기동력도 떨어지고 있다. 어떤 쪽으로든 많은 변화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좋지 않았던 점들을 되살펴보고 그런 부분들을 보완해야 한다. 수원FC가 사실 많은 돈을 써서 선수를 영입할 상황은 아니다. 최순호 단장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어린 선수들을 키워내는 방법도 장기적으로 봤을 땐 꼭 필요한 방법이다. 어쨌든 (성장과) 병행하면서 1부에 계속 살아남아야 한다. 1부에 계속 잔류하고, 경쟁할 수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선 정말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며 수원FC와 결별을 시사하는 듯한 뉘앙스의 인터뷰를 한 바 있다. 그리고 실제 수원FC를 1부로 이끈 뒤 김 감독은 K리그2 서울 이랜드 지휘봉을 잡고 지도자로서 새 출발에 나서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3.12.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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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잔류, 펑펑 눈물 쏟은 김도균 감독 “기적이 일어났다, 올해 다들 너무 힘들었다” [IS 승장]

“기적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수원FC의 극적인 K리그1 잔류가 확정된 순간.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펑펑 쏟았다. 유독 힘들었던 올 시즌 여정, 자신뿐만 아니라 선수들과 팬들 모두가 느꼈을 힘든 감정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김 감독은 이 결과를 '기적'으로 표현했다.김 감독이 이끈 수원FC는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연장 접전 끝에 5-2로 제압했다. 수원FC는 K리그1 11위, 부산은 K리그2 준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2차전 결과를 더한 1·2차전 합산 스코어는 6-4. 수원FC가 극적으로 다음 시즌에도 K리그1 무대에 잔류를 확정하는 순간이었다.어려운 고비를 모두 극복한 드라마 같은 잔류였다. 수원FC는 앞서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에서 1-2로 졌다. 2차전에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하필이면 이날도 전반 15분 만에 선제 실점까지 허용했다. 후반 중반까지도 수원FC는 좀처럼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골대만 두 차례나 강타했고,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되는 불운까지 더해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수원FC에 강등 먹구름이 드리우는 듯했다.그러나 경기 막판 드라마 같은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후반 33분 김현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더니, 후반 40분엔 이영재의 추가골까지 나왔다. 1차전 1-2 역전패 열세를 극복하고 1·2차전 합계 스코어 동점을 만드는 순간이었다. 기세가 오른 수원FC는 연장전에서만 3골을 몰아넣었다. 결국 수원FC는 1차전 1-2 패배를 홈에서 5-2 승리로 설욕했다. 벼랑 끝에 몰렸다가 그야말로 기사회생한 것이다. 애써 감정을 추스르고 기자회견에 나선 김도균 감독은 “누구라도 내 입장이었으면 울었을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힘들게 시즌을 끌고 왔다. 다들 정말 힘들었을 거다. 선수들도, 구단 식구들도, 그리고 팬들도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면서 “이번 시즌 들어오면서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컸다. 한편으론 감사한 마음도 있었다. 오늘도 끝까지 운동장 찾아와 주셔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힘을 냈다. 잔류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여러 생각이 났다. 그래서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고 했다.김 감독의 설명처럼 올 시즌 수원FC는 힘겨운 시즌의 반복이었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외국인 핵심 공격수 라스의 방출 악재뿐만 아니라, 애초에 선수단 연령이 높은 편인 데다 시민구단 특성상 선수 보강 등에 어려움마저 있다 보니 시즌을 치를수록 처지는 팀 전력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시즌 내내 힘겨운 생존 싸움을 이어온 선수들을 지켜봤고, 그런 선수들을 응원하는 팬들을 바라봐온 김 감독 역시 시즌 내내 속이 타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잔류가 확정된 직후 뜨거운 눈물을 쏟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였다.김도균 감독도 “모든 분들이 힘들었던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힘들지만, 그래도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고 팬들께도 감사함을 전해드리고 싶다. 잔류하긴 했지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온 아픔을 잘 되새겨서 내년 시즌엔 이런 아픔 없이 잘 1부리그에 잔류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많은 격려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치열했던 난타전 끝에 극적으로 잔류 드라마를 쓴 이날 경기에 대해선 “길게 할 얘기가 없다.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고,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끝까지 해줬다”며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 정말 쉽지 않은 경기였다. 실점하고 끌려가면서 어려웠는데, 선수들이 후반전에 잘 뛰어줬다.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전체 선수들이 오늘 경기에서 큰 투혼을 보여줬다. 그런 투혼이 승리의 요인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이어 “첫 실점을 안일하게 했다. 분위기가 처진듯한 게 있었다. 전반전은 리드를 당하고 나왔지만, 그래도 후반전에도 충분히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이 올 거라고 얘기를 해줬다. 힘든 상황에서도 득점을 만들어내려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 역전을 할 만큼 선수들이 대단한 활약을 한 경기였다고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김도균 감독은 “두 번째 골대 강타 이후 경기 흐름이 주춤했다. ‘쉽지 않겠다’라는 생각도 솔직히 들었다. 하지만 조금의 주춤함을 전환시켜서 계속적으로 공격 루트를 찾았다. 이광혁 선수, 윤빛가람 선수가 잘해줬다. 그런 파상공세가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며 “4-2 상황에서 ‘좀 버텨야 하는데, 실점하면 안 되는데’라고 할 때 실점을 했다. 다행히 (2분 만에) 한 골을 넣게 돼서 그때 (잔류) 안심이 됐다”고 돌아봤다.극적으로 1부 잔류에는 성공했지만, 수원FC가 가야 할 길에 대해서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도균 감독은 “3년을 잘 버텨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세 번째 시즌이 가장 어려운 시즌이 됐다. 사실 ‘수원FC도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시즌 내내 들었다. 선수들의 연령도 높고 기동력도 떨어지고 있다. 어떤 쪽으로든 많은 변화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좋지 않았던 점들을 되살펴보고 그런 부분들을 보완해야 한다. 수원FC가 사실 많은 돈을 써서 선수를 영입할 상황은 아니다. 최순호 단장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어린 선수들을 키워내는 방법도 장기적으로 봤을 땐 꼭 필요한 방법이다. 어쨌든 (성장과) 병행하면서 1부에 계속 살아남아야 한다. 1부에 계속 잔류하고, 경쟁할 수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선 정말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수원=김명석 기자 2023.12.0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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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 보완→유럽 재도전’ 외친 이승우, 4년 만에 이탈리아 무대 밟을까

‘코리안 메시’ 이승우(25·수원FC)가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다수 구단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투토 프로시노네는 “세리에 A 승격팀 프로시노네 칼치오가 공격력 보강을 위해 1998년생 한국인 공격수 이승우 영입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승우를 헬라스 베로나 소속이었다고 알리며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하고 10번 역할까지 맡을 수 있는 만능 자원이라 소개했다. 국내 무대 복귀 한 시즌 반 만의 일이다. 이승우는 2021년 12월 유럽 도전을 잠시 멈추고 K리그1 수원FC 유니폼을 입었다. 유럽 마지막 팀이었던 신트트라위던(벨기에)에서 좀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뛰기 위해 국내 무대에 발을 들였다. K리그1에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이승우는 지난해 리그 35경기에 나서 14골 3도움을 기록하며 제 모습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초반에는 적응에 애먹었지만, 마수걸이 골이 터진 후에는 연거푸 호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그는 다시금 유럽 구단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하지만 수원FC 잔류를 택했다. 2023시즌 개막 전 몇몇 유럽 팀들의 관심이 있었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벨기에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는 이승우는 체력, 수비력 등 약점을 보완하고 신중하게 유럽에 재입성하겠다는 취지였다. 유럽 구단의 제안이 없을 수 있다는 위험을 감수해야 했는데, 여전히 유럽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투토 프로시노네는 “이승우는 (베로나 시절) 유벤투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며 “프로시노네가 이승우를 영입하려면 튀르키예, 그리스, 폴란드 등 여러 나라 클럽과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세리에 A 승격팀인) 제노아도 이승우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이승우 영입을 고려하는 프로시노네는 지난 시즌 세리에 B(2부 리그)에서 우승하며 1부 승격을 이뤘다. 이승우에게 관심을 보이는 제노아 역시 승격팀이다. 두 팀 모두 전반적인 전력 보강을 꾀해야 하는 실정이다. 유럽 무대 재도전을 원하는 이승우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이승우는 2017년 8월부터 2년간 베로나에서 활약하며 이탈리아 무대를 경험했다. 비록 베로나가 세리에 A에 있던 첫 시즌에는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약했지만, 2018~19시즌에는 2부 리그에서 23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김희웅 기자 2023.07.2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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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절반 지났을 뿐" 수원FC, 후반기 반등 '이유 있는 자신감'

“이제 절반 지났다고 생각합니다.”김도균 수원FC 감독의 긍정론이다. 시즌 반환점을 돈 시기, 팀은 비록 강등권에 머물러 있지만 다시 올라설 기회는 아직 많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돌이켜보면 좋은 경기보다 좋지 않은 경기가 많았다. 그래도 좋게 말하면 이제 절반 지났을 뿐이다. 긍정적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수원FC는 분명 흐름이 좋지 않다. 전북 현대, 수원 삼성 등 다른 팀들의 부진이 워낙 심각하다 보니 덜 주목을 받고 있을 뿐이다. 수원은 19라운드 기준 5승 4무 10패(승점 19)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다른 팀들의 부진이 워낙 두드러지다보니 덜 주목을 받고 있을 뿐 승격 첫해인 2021년 5위, 지난해 7위 등 꾸준히 중위권 이상을 유지해왔다는 점을 돌아보면 분명 위기다.그런데도 김도균 감독과 수원FC는 후반기 반등을 자신하고 있다. 이유가 있다. 공·수에 확실한 전력 보강 덕분이다. 이미 팀에 합류한 선수들도 있고, 앞으로 공격과 수비에 걸쳐 추가 보강도 예정돼 있다. 모두가 즉시 전력감 선수들인 만큼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김 감독과 수원FC의 기대다.공격진엔 이미 로페즈가 합류했다. 비자 문제로 등록 절차가 지연되긴 했지만, 이르면 주말 포항 스틸러스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로페즈는 지난 2015~2019년 제주 유나이티드·전북에서 5시즌간 통산 52골·33도움을 쌓으며 K리그의 '크랙'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K리그 경험이 풍부한 만큼 공격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도균 감독도 “로페즈 몸을 보니 그동안 관리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육량이 굉장한데, 우리나라 선수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힘이 있다”며 “확실한 기량을 가진 선수다. 오래 출전을 못해 경기 감각이나 체력이 걱정스럽지만, 대화를 해보면서 (잘할 거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기대했다.중원에도 이미 확실한 보강이 이뤄졌다. 이영재의 전역이다. 그는 입대 전 수원FC 중원의 핵심이었다. 김도균 감독이 누구보다 활용법을 잘 아는 선수다. 라스, 이승우, 로페즈 등 공격진을 향해 날카로운 패스를 전달하는 등 공격을 진두지휘할 수 있다. 윤빛가람과 다른 유형의 카드라 공존 등과 관련한 ‘행복한 고민’이 될 수 있다.뿐만 아니다. 김도균 감독은 “센터백 영입이 진행 중이고, 또 한 명의 공격수도 보강될 예정”이라고 했다. 김현, 신세계 등 부상 선수들도 차례로 복귀한 가운데 이광혁 역시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확실한 전력 보강, 그리고 부상 선수들의 복귀와 맞물려 전력이 한층 더 탄탄해졌다. 절반이 지난 시점, 후반기 반등을 자신하는 이유다.물론 전력 보강만으로 성적이 보장되진 않는다. 전술과 경기 운영 등은 김도균 감독의 몫이다. 득점은 리그에서 4번째로 적고, 실점은 가장 많을 정도로 공·수에 걸친 불균형을 잡는 게 핵심과제다. 김 감독은 “실점은 많아졌고, 득점이 줄어들었다. 공·수 밸런스를 잡으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수원FC의 반격이 시작되면, K리그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3.06.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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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김도균 감독 “센터백·공격수 보강 예정…더 많이 좋아질 것”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후반기 반등을 자신했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하는 데다 새로 영입될 선수들도 많은 만큼 곧 반등하겠다는 다짐했다.김도균 감독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양쪽 다 아쉬울 수도 있고, 저 또한 아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수원FC는 이정협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뒤 후반 라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끝내 역전골을 터뜨리지는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후반 거센 공세를 펼치고도 끝내 골을 만들어내지 못해 홈팬들에게 승점 3점을 선사하지 못했다.특히 이날도 승리를 놓치면서 수원FC는 최근 8경기에서 1승 1무 6패의 쓰라린 부진의 늪에도 빠졌다. 자칫 강등권 추락 가능성도 커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김 감독은 “날씨가 무더웠다. 양 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1-1이 나왔다. 결국 5~10분 남았을 때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는 상황이 돼야 한다”면서도 “휴식기 전보다는 운동장에서의 모습들이 다 좋아졌다. 앞으로 복귀할 이광혁이나 새로 합류할 선수들이 오면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특히 수원FC는 후반기 연이은 ‘전력 보강’이 예정돼 있다. 이광혁 등 부상 선수들의 복귀뿐만 아니라 이영재의 군 전역, 그리고 공수에 걸친 전력도 보강한다. 이미 전북 현대 등에서 뛰었던 로페즈는 팀에 합류해 훈련까지 같이 하고 있다. 김도균 감독이 후반기 반등을 자신하는 이유다.김 감독은 “공수의 밸런스를 잡으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곧 센터백을 보강할 예정이고, 로페즈와 이광혁뿐만 아니라 또 다른 공격수도 보강될 예정”이라며 “그러면 지금보다 훨씬 더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다음은 김도균 감독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날씨가 무더웠는데 양 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결과적으로 1-1이다. 양쪽 다 아쉬울 수도 있고 저 또한 아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 실점하는 것도, 득점하는 것도 실점하는 것도 5~10분 남았을 때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는 상황이 돼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아쉽다. 어쨌든 휴식기 전보다는 운동장에서의 모습들이 좋아졌다. 앞으로는 복귀할 이광혁이나 새로 합류할 선수들이 오면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김현 선수가 오랜만에 뛰었는데.“3~4개월 만에 뛰었다. 오랜 공백 기간 탓에 힘든 경기가 됐을 거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했다. 긍정적인 모습들 많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상대에 따라서 전술 운영에 따라서 라스-김현 투톱 조합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승우 몸 상태가 좋아진 것 같다.“본인의 의지가 많이 올라왔다고 보인다. 올라오니까 몸도 따라가는 것 같다. 많은 슈팅을 했는데 득점이 안 나와서 아쉽긴 하다. 팀 전체적인 모습도 그렇고 선수 개개인의 모습들도 변화가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윤정환 감독의 축구를 직접 경험해 본 느낌은.“한 경기 가지고 판단할 수는 없다(웃음). 최용수 감독님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 앞서 언론에 적극적으로 말씀하신 것처럼 적극적으로 전방에서 준비하고 그런 부분들이 분명히 달라진 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점차 시간을 가지고 입혀 간다면, 좋은 팀을 만들 수 있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이영재가 전역 후 돌아온다. 활용 방안은.“1년 6개월 지났다. 그때와 선수 구성 등 변화가 있다. 빨리 들어와서 적응이 필요할 것 같다. 같이 훈련한 지는 20일 정도 됐다. 팀의 문화나 환경 거의 받아들였다고 본다. 윤빛가람 이영재, 김선민, 정재용 이렇게 4명의 선수를 미드필더로 활용할 수 있다. 선수들을 어떻게 조화롭게 활용할지 고민을 해야 될 것 같다. 어쨌든 경기 운영이나 공격력은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훈련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영재는 윤빛가람과는 또 다른 유형이다.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 한다.”- 후반기 반등이 필요한데.“그동안 득점이 예년에 비해 나오지 않는다. 밸런스적인 문제가 나왔다. 오늘 경기에선 상대팀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나쁘지 않았다고,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공수의 밸런스를 더 잡으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곧 센터백 보강을 할 예정이다. 로페즈, 이광혁, 또 다른 공격수가 보강될 예정이다. 그러면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거라 예상한다.우리가 아쉬운 점이 22세 이하 선수들이다. 전반전에 경기력이 좋지 않은데, 물론 22세 이하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주지만 경기력에 영향력을 많이 못 미친다고 생각한다. U-22 룰을 위해 써야 되겠지만 잘 모르겠다, 팀을 위해서는 조금 더 이른 교체나 과감하게 할 필요도 있다. 전후반 경기력이나 우리의 경기력 차이가 나는 건 분명하다. 깊게 과감하게 판단해야 될 것 같다.”수원=김명석 기자 2023.06.2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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